최근 서울시에서는 청년과 중장년층의 취업난, 그리고 중소기업의 인력난이라는 이중고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형 이음공제'라는 독자적인 일자리 지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지원금을 넘어, 청년층에게는 목돈 마련의 기회를, 중장년층에게는 재취업의 발판을, 그리고 중소기업에는 숙련된 기술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서울형 이음공제'가 정확히 어떤 정책인지, 누가, 어떻게 신청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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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이음공제란 무엇인가?

'서울형 이음공제'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세대 연계형 일자리 공제 사업입니다. 이 사업의 핵심은 '세대 간 상생'과 '장기 근속 유도'에 있습니다. 근로자가 매월 10만 원을 저축하면, 서울시와 정부, 그리고 기업이 매월 총 24만 원을 추가로 지원하여 총 34만 원을 적립해주는 방식입니다. 이 금액을 3년 이상 근속하면, 근로자는 원금과 복리 이자를 포함해 1,224만 원 이상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단순히 취업을 장려하는 것을 넘어, 기업에는 안정적인 인력 확보를 돕고 근로자에게는 미래를 위한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획기적인 모델입니다.


혜택의 상세 구조


  • 근로자 납입 : 매월 10만 원


  • 서울시/정부 지원 : 매월 8만 원


  • 기업 지원 : 매월 8만 원


  • 총 적립금 : 매월 24만 원 (3년 기준 총 864만 원)


  • 최종 수령액 : 3년 근속 시 원금(근로자 납입금 360만 원 + 지원금 864만 원)에 복리 이자를 더해 1,224만 원 이상 수령 가능


이러한 지원금 구조는 청년과 중장년층이 장기적으로 중소기업에 재직하며 안정적인 경력을 쌓는 동시에, 경제적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기업 입장에서는 유능한 인재의 잦은 이직을 막고, 숙련된 기술과 경험이 회사에 축적되도록 유도함으로써 기업 경영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서울형 이음공제 신청 자격 및 조건

'서울형 이음공제'는 지원 대상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근로자와 기업 모두의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신청이 가능합니다. 이는 사업의 취지인 '세대 연계'와 '기업 인력난 해소'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함입니다.


근로자 자격 요건


  • 연령 : 청년(만 19세 ~ 39세), 중장년(만 50세 ~ 64세)

  • 고용 형태 : 4대 보험에 가입된 정규직 신규 채용자

  • 근무지 : 서울 소재 중소·중견기업


특정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청년층은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할 때, 중장년층은 재취업을 고민할 때 이 제도를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잦은 이직으로 경력이 단절되거나 불안정했던 분들에게는 장기 근속을 통해 안정적인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기업 자격 요건


  • 소재지 : 서울 소재 중소·중견기업

  • 고용 : 해당 연도 내에 청년(만 19~39세)과 중장년(만 50~64세)을 동시에 또는 연내에 순차적으로 신규 채용한 기업

  • 4대 보험 : 근로자에게 4대 보험을 제공


기업 입장에서는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는 동시에, 서울시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서울형 이음공제'는 단순히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도움 될 수 있는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서울형 이음공제 신청 방법 및 절차

'서울형 이음공제' 신청은 기업이 주체가 되어 진행합니다. 근로자는 자신이 채용된 기업이 이 사업의 신청 대상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기업 신청 : 기업은 서울시 일자리 포털 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내일채움공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2. 자격 검토 : 신청이 접수되면 서울시에서 기업과 근로자의 자격 요건을 검토합니다.

  3. 최종 승인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최종 검토를 거쳐 사업 참여가 확정됩니다.


이후, 기업과 근로자는 약정서를 체결하고 매월 정해진 금액을 납입하게 됩니다. 모든 절차는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누리집 사업공고 또는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도 퇴사 시 지원금은 어떻게 되는가?

3년의 의무 근속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퇴사하게 될 경우, 지원금 전액을 수령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도 퇴사자의 경우, 공제 가입 시점부터 퇴사 시점까지 본인이 납입한 적립금과 이에 상응하는 복리 이자를 수령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1년을 근무한 뒤 퇴사할 경우, 본인이 납입한 120만 원과 복리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서울형 이음공제'가 근로자에게 최소한의 경제적 안전망을 제공하고자 하는 정책적 의지를 보여줍니다.

글을 마치면서 '서울형 이음공제'는 단순히 일자리 창출이라는 단기적인 목표를 넘어, 청년과 중장년층, 그리고 중소기업이 서로에게 의지하며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제시합니다. 이는 고용 시장의 양극화와 인력난이라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울시의 혁신적인 시도입니다. 특히, 3년 근속 시 1,224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은 근로자에게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될 뿐만 아니라, 기업에는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제공할 것입니다. 서울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이 사업이 더욱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합니다.


<서울시 공식 홈페이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