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조기 검진, 왜 중요할까?
치매는 흔히 '단일 질병'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사실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뇌 질환의 총체적인 증상을 일컫습니다. 가장 흔한 알츠하이머병 외에도 혈관성 치매, 루이체 치매 등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 질병들이 진행되면 기억력 저하뿐만 아니라 언어, 판단력, 행동 변화 등 다양한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치매는 치료가 쉽지 않은 질병이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시작하면 진행 속도를 늦추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혈관성 치매의 경우, 원인이 되는 고혈압, 당뇨병 등을 철저히 관리하면 추가적인 뇌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초기 단계의 치매는 약물 치료 효과가 높고, 환자와 가족이 질병에 대한 이해를 높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치매 조기 검진은 단순한 검사를 넘어, 나와 내 가족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가 치매 조기 검진 사업의 단계별 절차
정부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 검진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검진은 3단계에 걸쳐 체계적으로 진행되며, 각 단계별로 다른 검사 방법과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1단계. 선별 검사(선별 인지 검사)
선별 검사는 전국 보건소나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입니다. 치매안심센터에 방문하거나, 각 지역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치매 검진에 참여하면 됩니다. 이 검사는 간단한 질문을 통해 인지 기능 저하 여부를 신속하게 판단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보통 약 10~15분 정도 소요되며, 검사 결과는 정상, 인지 저하 의심으로 나뉩니다.
검사 내용: 인지 기능, 기억력, 시간/공간 지각력 등을 평가하는 간단한 문항
검사 장소: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대상: 만 60세 이상 어르신
2단계. 진단 검사(신경인지 검사)
선별 검사 결과 '인지 저하 의심' 판정을 받았다면, 다음 단계인 진단 검사를 받게 됩니다. 진단 검사는 치매안심센터와 연계된 병원에서 진행되며, 치매를 최종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필요한 정밀 검사입니다.
검사 내용: 전문의와의 진찰, 신경심리 검사(SNSB, CERAD-K 등), 임상평가(CDR 척도)
검사 장소: 치매안심센터 연계 병원
지원 혜택: 소득 기준에 따라 검사비 지원 (기준 중위소득 120% 이내 대상)
3단계. 감별 검사(MRI, CT 등)
진단 검사를 통해 치매가 의심되면, 감별 검사를 통해 치매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MRI, CT, PET-CT, 혈액 검사 등을 통해 뇌의 구조적 문제나 다른 질환의 가능성을 확인합니다. 감별 검사를 통해 치매의 종류(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를 확정하고, 이에 맞는 치료 계획을 수립하게 됩니다.
검사 내용: 뇌 영상 촬영(MRI, CT), 혈액 검사 등
지원 혜택: 소득 기준에 따라 검사비 지원 (기준 중위소득 120% 이내 대상)
치매 조기 검진 지원 혜택
정부는 치매 조기 검진을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득 기준에 따라 지원 금액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해당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별 검사: 만 60세 이상 전국민 무료
진단 검사: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에 최대 15만 원 한도 내에서 검사비 지원
감별 검사: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에 최대 11만 원 한도 내에서 검사비 지원
치매 진단 후: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되면 치료 관리비 (월 3만 원), 돌봄 서비스 (치매 환자 가족 대상) 등 추가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치매 조기 검진, 지원 대상과 혜택은 어떻게 되나요?
치매 조기 검진은 단계별로 지원 대상과 혜택에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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